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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빈번' 도시 어디?...여성전용칸 늘린다

June 28, 2017 - 10:53 By 김연세

중국에서 광저우(廣州)와 선전(深천<土+川>)에 지하철 여성 전용칸이 등장하는 등 여성 보호 정책이 확산하고 있다.

28일 환구망(環球網) 등에 따르면 선전(深천<土+川>)시 지하철 당국은 여성 권익 보호차원에서 26일부터 여성 전용칸 운영에 돌입했다.

선전시보다 앞서 지하철 여성 전용칸 도입 계획을 발표했던 광저우시도 28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광저우시는 지하철 1호선에 객실 1칸을 여성 전용으로 만들어 주중 오전과 오후 출퇴근 시간에 운영한다.

광저우시 관계자는 "여성의 경우 출퇴근 시간에 인파로 꽉 찬 지하철 안에서 성추행 등을 당하기 쉬워 이러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광저우 지하철에서 성추행 사건이 74차례 발생해 당국이 여성 전용칸이라는 특단의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하철 여성 전용칸에 대한 반론도 만만치 않다.

여성 인권 운동가인 웨이팅팅은 "정부가 여성 보호를 위해 특별히 배려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단순히 여성 승객을 남성과 분리해놓는 것으로는 성추행을 막는데 효과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서 일부 네티즌은 여성 전용칸이 오히려 여성을 약자로 간주하고 남성을 역차별하는 행위라며 지하철 성추행에 대해 처벌을 강화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