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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외, 홍은동 이웃에 시루떡…"참 좋았습니다"

떡 선물 받은 주민이 인터넷에 글 올려

May 15, 2017 - 09:42 By 임은별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14일 홍은동 사저(私邸) 같은 빌라에 살던 이웃 주민들에게 시루떡을 돌렸다.

전날 사저를 떠나 청와대로 이사한 만큼 작별에 즈음해 그동안 가졌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로 보인다.

이날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런 내용이 담긴 한 네티즌의 글이 게시됐다.

자신을 문 대통령과 같은 빌라에 사는 주민이라고 밝힌 이 네티즌은 "오늘 오후 (김정숙) 여사께서 단지 주민들에게 떡을 보냈다"며 시루떡이 담긴 사진을 소개했다.

떡이 들어있는 상자에는 "이웃 여러분, (이 빌라에) 살아서 참 좋았습니다"라는 인사가 적혀 있었다. 그 아래에는 '대통령 문재인, 김정숙 드림'이라는 문구도 담겼다.

이 네티즌은 "주민들이 지금 한곳에 모여 식사도 하고 얘기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작년에 이사 오셨을 때도 떡을 돌렸다. 이번에 받은 떡에는 대통령이라는 단어가 있어서 너무 좋다"라고 글을 남겼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13일 청와대 관저로 이사했으며, 김 여사는 사저를 떠나면서 환송하러 나온 주민들에게 "그동안 감사했다"고 인사를 했다.

이에 인근 주민들과 지지자 30여명은 이사를 지켜보면서 영부인에게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