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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당선, 외신 반응 “견줄 수 없는 승리”

May 8, 2017 - 12:04 By 임은별
7일 (현지시간) 프랑스 제25대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중도신당 ‘앙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39) 후보가 당선되자 외신도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프랑스 르몽드 신문은 마크롱의 당선으로 프랑스 정치가 “새로운 장으로 넘어갔다”며 이를 마크롱의 말을 빌려, “다시 찾은 희망과 자신감”이라고 평했다. 

(사진=연합뉴스)

그렇지만 (극우파로 분류되는 상대) 마린 르펜 후보와 함께 반전을 바란 프랑스인들도 상당했다며, 마크롱의 “엘리제궁 입성과 동시에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피가로 신문은 마크롱이 자크 시라크 이후 최다 득표율을 기록한 대통령이란 점을 짚고 넘어가면서 “견줄 수 없는 승리”라 명했다.

또한 이번 대선을 “잔인한 게임”이라고 칭하며, “5년 전에 대중은 마크롱이 누구인지도 몰랐는데, 그가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그러며 “앞으로 5년 후에 그에 대해 프랑스가 어떤 평가를 할지 궁금하다”는 기대감을 내비쳤다.

영국BBC는 이에 대해 많은 정당이 마크롱을 지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그를 순수히 응원한다기보다는, 르펜 후보를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아직도 그가 넘어야 할 산이 많음을 지적했다.

“엄청나다”는 평가를 한 미국 CNN은 마크롱이 중도신당 후보라는 점을 높이 산다고 밝혔다. 그는 기존의 양당 출신이 아니고, 정치적 경험도 없다는 점에서 정치 역사의 새로운 변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임은별 기자 (silversta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