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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바닐라 아이스크림 가격 인상...왜?

May 2, 2017 - 14:28 By 임은별
바닐라 아이스크림 생산가격이 인상될 전망이다.

아프리카 동부 마다가스카르는 최근 이나오 태풍 때문에 큰 재해를 입었다. 바닐라빈 작물도 그 피해 대상 중 하나였다. 마다가스카르는 전 세계 바닐라 빈 생산량의 80%를 담당하는 나라다. 

(사진=헤럴드DB)

아이스크림 상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가격을 2배 정도는 인상해야지 적자는 면할 수 있지만, 바닐라 아이스크림은 가장 기본적인 선택이라서 함부로 가격을 인상하기 어렵다. 수요도 상당해 메뉴에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없앨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아이스크림 상인들은 비용인상을 감안하고 손해를 봐야 하는 입지에 놓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크리스티나 홈메이드 아이스크림을 운영하는 레이먼드 포드는 2.5갤런 들이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판매한다. 그는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같은 다른 맛을 만드는데도 바닐라 추출물을 사용한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사재기 현상과 인공향료에 대한 거부감 탓에 바닐라 빈 가격은 이미 작년에도 높았다. 생바닐라 빈 가격은 1lb당 $45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