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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통째로 이식한다… 수술 코앞

April 25, 2017 - 10:19 By 박주영
세계 최초로 시도하는 머리 이식 수술이 올해 12월에 거행될 예정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신경전문의 세르지오 카나베로가 이번 수술을 집도한다. 그는 30년 동안 머리 이식 수술에 대해 연구하고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36시간에 걸쳐 진행될 이 대수술에 금액 약 125억 원, 수술 의료진 150여 명이 투입된다.

수술 대상은 러시아 남성 발레리 스피리도노브로, 특수한 경우의 척수성 근위축 (척수 운동신경 세포의 변성에 의한 유전적 장애)를 앓는 환자다. 이번 수술로 그의 머리는 뇌사를 겪은 다른 사람의 몸에 이식될 예정이다.

수술을 진행하는 동안 그의 절단된 머리는 특수 기계를 이용해 영하 15도의 상태로 차갑게 보관된다. 이후 타인의 몸에 있는 척수 신경과 머리의 신경을 연결해 수술을 완료할 계획이다.

수술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꼭 성공했으면 좋겠다,” “만약 성공한다면 수 천명의 환자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심어 줄 것” 등 다양한 의견을 표현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