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공공미술 전파에 한창이다. 대중 속으로 파고든다는 개념의 공공미술은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한다.
서울시는 지난 22일 시민발굴단 발족을 위한 사전모임을 가졌다. 도심 속 공공미술 작품의 가치를 발굴하고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시민 150여명이 모였다. 고교생부터 6·70대 장년층까지 다양하다.
서울시 공공미술 시민발굴단 사전모임에서 참가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공공미술자문단장을 맡은 안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서울과 같이 밀집된 곳에서 빈 공간을 찾는 것이 공공미술의 진정한 가치를 새롭게 부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도전적 시도를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하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안 교수 외에 박삼철 서울디자인연구소 소장, 홍보전문가 김해경, 사진작가 한금선씨 등이 연사로 나섰다.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참가자 정요한 (32)씨는 “도시계획 관련 일을 하면서 일반 시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공공미술에 대해 늘 관심이 있었다”며 “서울시의 공공미술에 대해 함께 얘기하고 발전 방향을 논의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공공미술 시민발굴단은 올 해 2회 째를 맞는다.
참가자 150명이 10개 그룹으로 나뉘어 그룹별 주제에 맞는 미술작품을 찾아낸다. 또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 SNS를 통한 확산을 도모한다. 물론 전문가들이 각 그룹에 배치돼 자문을 담당한다.
변서영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에 따르면 이는 시가 추진하는 ‘디자인 거버넌스(민관협치) 사업’의 일환이다.
그는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은 시민이 제안하고 시민이 함께 해결해가는 사업”이라며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당부했다.
서울시 공공미술 시민 발굴단의 공식 모임은 오는 29일 개최될 예정이다.
코리아헤럴드 김다솔 기자 (
ddd@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