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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은 중국의 일부”...‘역사알못’ 인증?

April 19, 2017 - 15:48 By 임정요
트럼프가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의 양자 회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과 인터뷰하며 “한국이 중국의 일부였다”는 발언을 한 것이 19일 알려지며 논란의 불씨가 되고 있다.

쿼츠 (Quartz)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에 북한과 중국의 관계에 대해 “(시진핑의 말을) 10분간 들어보니 쉬운 게 아니더라”는 말을 전했다.

(사진=AP-Yonhap)
 
이 발언과 관련해 트럼프의 지정학적 무지와, 중대한 국제 문제에 대한 그의 인식이 단 10분 만에 뒤바뀔 수 있다는 점이 이슈화됐었다.

이어 트럼프는 월스트리트저널에 한반도의 역사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 “(시진핑이) 그 후엔 중국과 한국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했다”며 “북한이 아니고 한국 전체 말이다. 알다시피,수천년의 역사다...여러 차례의 전쟁도 있었다. 한국은 실제로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했다.

쿼츠는 미국 남가주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의 황경문 교수의 자문을 구했다.

황 교수는 “어떠한 역사가도 (트럼프와 같은) 그런 주장은 안 할거다”라고 일축했다.

시진핑 주석이 실제로 트럼프에게 위와 같은 내용을 전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다.

황 교수는 어쩌면 주석이 중국 공산당의 동북공정에 따라 발언한 것인지, 혹은 시 주석의 발언을 트럼프가 오해한 것이 아닐까 추측했다.

사대국가였다는 말을 속국으로 오해한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