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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란과 함께 춤을’… DJ 징역 선고

April 7, 2017 - 13:51 By 임은별
튀니지 법원이 무슬림 기도문을 댄스 리믹스로 사용한 영국 출신의 DJ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댁스 제이(Dax J)라는 예명의 영국 출신의 DJ는 튀니지 북동부의 나뵐주에서 열린 ‘궤도 축제’에서 무슬림 기도문을 활용한 댄스 리믹스를 선보였다. 그가 클럽에서 공연하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졌다. 온라인에서는 무슬림 기도문을 유흥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종교적으로 부적절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헤럴드 DB)

튀니지 법원은 해당 DJ를 외설 및 공공 윤리 위배로 기소했고, 그가 공연했던 나이트클럽은 문을 닫았다. 법원 대변인은 AFP를 통해 “나이트클럽 주인과 이벤트 주최자도 책임을 져야 하지만, 일단 이들에 대한 기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나뵐주의 주지사는 이에 대해 “종교적 신성함에 대한 공격은 허용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인 바 있다.

해당 DJ는 “누군가의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전혀 없었고, 그랬다면 정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그는 이미 튀니지에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