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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여왕, 금메달 팔아 연명

Feb. 28, 2017 - 15:00 By 김연세

구 소련 전설의 체조요정 올가 코르부트가 자신의 소중한 메달을 처분했다.

지난 1972년 뮌헨올림픽에서 이름을 날렸던 소련의 체조선수 올가 코르부트는 메달과 트로피를 경매에 부쳤다. 가장 고가에 팔린 것은 단체전 금메달로 $66,000에 팔렸다.

벨라루스 태생의 코르부트는 1991년 미국으로 이주했고, 지금은 61세의 나이로 애리조나주에 살고 있다. 러시아 매체인 가제타 지에 따르면 그녀는 금전적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가제타는 “메달이 코르부트를 굶주림으로부터 구했다”고 전했다.

냉전 시대에 코르부트의 완벽한 체조 연기는 서방 세계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 그녀는 150cm의 자그마한 키로 ‘민스크(벨라루스의 수도)의 참새’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1972년 뮌헨 올림픽에서 그녀는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으며,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과 은메달 각 1개를 받았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