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저널 (Evolutionary Psychology)"은 최근 '원나잇 스탠드'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관점 차이와 그 이유를 탐구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미국 TIME지에도 자세히 보도되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서유럽 인구의 절반은 살면서 최소 한번쯤 ‘원나잇 스탠드’를 한다고 한다.
‘원나잇 스탠드’, 혹은 ‘원나잇’이란 것은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사이에 하룻밤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뜻한다.
대개 이런 경우 다음날 아침 깨어나 가지는 감정이 남녀별로 천지차이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노르웨이에 거주하는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진화심리학 저널 설문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여성은 관계를 후회했고 남성은 만족해 했다.
(사진=123RF)
반대로 ‘원나잇’ 기회를 거절한 경우 다음날 여성은 이를 후회하는 일이 드물었고 남성의 경우 1/3 가량이 승락하지 않았던 것을 자책했다.
이같은 연구는 먼저 미국에서 행해졌는데, 문화별 지역 편차가 있는지 알아보려 노르웨이 연구진이 모방한 것이다.
노르웨이는 미국보다 성문화가 진보적이며 종교인이 적다.
그러나 연구 결과는 평이했다.
조사에 응한 여성중 35퍼센트는 생판 모르는 남과 성관계를 가진 것을 후회했다. 남성의 경우 20퍼센트가 후회했다.
반대로 이 같은 관계에 만족한 여성은 30퍼센트였고 남성은 50퍼센트였다.
‘원나잇’ 성관계를 거절한 기억에 대해선 여성의 80퍼센트가 거절하길 잘했다고 답했고 남성은 43퍼센트에 그쳤다.
‘원나잇’을 거절한 것을 후회한 여성은 4퍼센트로, 남성의 30퍼센트와 대조적이었다.
보다 자세한 남녀 편차를 분석하기 위해 노르웨이 과기대 (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와 텍사스 오스틴 대학교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는 협력해 추가 연구를 진행했다.
이 결과로 알게된 것은 여성의 경우 임신, 성질환, 사회적 평판을 걱정했으며 대개 충동적인 남성과 달리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연구에 참여한 노르웨이 과기대 심리학 교수 레이프 케네어 (Leif Edward Ottesen Kennair)는 “중요한 것은 연구가 보여주지 못하는 더 큰 그림이다”며 “연구결과 속 다수의 여성은 원나잇스탠드에 만족하기도 했고 다수의 남성이 후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여성이든 남성이든 스스로 성경험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다를 것이다”고 말하며 “사회가 말하는 성개념이 아니라 자신이 안전하고 행복한 성관계를 가지면 그만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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