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한 아기가 다리와 생식기를 두 쌍씩 가지고 태어나 화제가 되었다.
10일 CNN에 따르면 이 아기는 이름도 지어지지 않은 채 출생 즉시 320킬로미터 떨어진 방갈로르의 나라야나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병원은 아기가 팔다리과다증이란 선천적 기형이라 보고 절단 수술을 진행했다.
팔다리과다증은 대개 ‘기생형 쌍둥이’에 의해 발생한다, 이렇게 태어난 아기의 신체구조는 일반적인 형태과 다르기 때문에 수술을 위해선 주요혈관의 위치 파악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기생형 쌍둥이란 두 배아가 달라붙은 채 자라다가 어느 한쪽이 발달을 멈추는 대신 신체부위만 계속해서 자라나는 것을 의미한다.
20명의 의료진이 다섯시간 수술한 끝에 여분의 신체를 성공리 제거했다.
(사진=나라야나 병원)
나라야나 병원은 지난 2008년 팔다리를 네개씩 가지고 태어난 라크슈미 타트마를 성공리에 수술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당시 인도에선 사람들이 타트마를 팔다리가 네 개인 힌두교 부의 여신 락슈미의 화신이라며 숭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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