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거세게 일어난 반발에도 아랑곳 없이 추진된 박근혜 정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최종본이 오늘 공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31일 오전 11시 이영 차관 주재로 정부 세종청사에서 설명회를 열고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국정교과서 최종본을 선보인다. 검정 집필 기준도 이와 함께 발표된다.
이와 관련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어차피 다음 대통령이 무효화 할 정책을 강행하는 이유를 알 수가 없다”며 “오늘 (최종본) 공개까지만 하고 다음 절차부터는 모든 것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이준식 교육부총리에 “이제 그만해라. 그 정도면 박근혜 대통령을 위해서 할 만큼 다했다”며 “대한민국을 위해서 더 이상 분탕질 치는 행위는 하지 말라”고도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국정교과서에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많이 수용하려고 노력했다”며 “검정 집필기준은 (국정교과서 편찬기준보다) 조금 더 열려있기 때문에 국정교과서에 반영하지 못한 의견도 (검정 집필기준을 정할 때)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 중·고교용 국정 역사·한국사 교과서는 지난 11월 현장검토본을 내놓았다 여러 비판적인 지적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 故 박정희 前 대통령에 대한 서술이 지나치게 많고 독재를 미화했다는 지적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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