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end to

약2미터 '지렁이' 입 속에서

Jan. 28, 2017 - 11:17 By 임정요

미국 CNN은 27일 (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인도에서 한 남자가 약 2미터 길이의 벌레를 뱉어낸 소식을 전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실렸는데.

인도의 한 48세 남성 환자가 2014년 '견딜만한' 수준의 복통을 겪는 것으로 결장경 검사를 받은 것이 발단이었다.


이 복통은 두 달간 지속되었고, 검사 결과 의료진은 환자의 혈중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때 결장경 검사에서 환자의 뱃속에서 움직이고 있는 촌충의 일부가 발견되었다.

이후 의료진은 내시경술을 시도해 소장에 기생중인 길다란 촌충을 보았다.

곧바로 수술에 착수한 의료진은 환자의 입을 통해 1미터 80센티미터의 기록적 길이의 촌충을 추출해냈다.

최장길이 촌충은 8미터인 경우도 있었다.

환자의 입을 통해 촌충을 뽑아낸 인도 의료진은 "얼마나 긴지 가늠할 수 없었다"며 "조심스레 당겨서 꺼냈는데 끝도 없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 촌충을 완전히 제거하는데엔 무려 1시간 15분이 소요됐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