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올보르 외곽 임차 주택에서 생활하던 19개월 된 정유라 씨 아들과 유모, 정 씨 조력자라고 주장하는 남성 2명이 10일 (현지시간)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다.
현장에 취재진을 배치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전날까지 주차돼 있던 차량 뿐 아니라 개와 고양이까지 모두 사라져 인기척이 전무했다고 한다.
(사진=연합뉴스)
덴마크 당국은 이전부터 정유라 씨 사건에 관련해 아이의 프라이버시와 인권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운 태세였다.
정 씨 송환 문제에 정통한 연합뉴스 소식통은 "한국 취재진이 계속 취재에 나서자 현지 경찰 등 당국이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사회복지 담당 파트(social service department)를 움직여 이들을 모처(unclosed location)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주택 인근 주민은 "오늘 오전 7시 30분쯤 큰 차량이 와서 개와 고양이들을 데리고 갔으며, 이때 폴크스바겐 밴 차량도 떠났다"고 말했다.
정 씨 일행은 올보르 주택에 작년 9월 28일부터 지내왔다.
덴마크 검찰은 오는 30일까지 정 씨의 송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 씨가 불복할 경우 3일 이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으며 지방법원, 고등법원, 대법원까지 3차례 소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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