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한 국립공원을 찾은 40대 프랑스 여성이 더 실감 나는 셀카를 찍으려다 악어에 물리는 참변을 당했다.
2일 태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쁘라찐부리주(州)에 있는 카오야이 국립공원에서 트레킹을 즐기던 프랑스 국적의 베네툴리에 레수페(46)씨가 악어에게 허벅지를 물려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악어에 물린 뒤 구조되는 프랑스 여성[사진출처 카오솟 홈페이지]
연초 남편과 함께 여행 중이던 그녀는 국립공원 내 폭포 인근 바위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악어를 발견하고, 이 악어를 배경으로 셀카를 찍기 위해 오솔길을 벗어났다.
당국이 설치한 악어 경고문마저 무시한 채 악어에 접근하던 그녀는 발을 헛디디면서 바위 쪽으로 추락했고, 결국 놀란 악어에게 오른쪽 허벅지를 물렸다.
이 여성은 중상을 입고 국립공원 관계자들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칸칫 스리놉파완 카오야이 국립공원 관리소장은 "그들은 관광객들이 다니는 오솔길을 벗어났고 악어를 조심하라는 경고도 무시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