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대우전자 영국법인의 한국인 남성 직원이 여성 부하 직원을 성차별 했다는 논란에 대해 동부대우전자 서울본사는 2일 “피해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가디언지를 포함한 영국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영국법인에 근무했던 한국계 영국인 여직원 A씨(43세)가 자신이 상사인 B씨가 성차별, 인종차별을 했다며 현지 노동당국에 사측을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동부대우전자 서울본사
현지 언론들은 A씨가 출퇴근할 때 재무팀장인 B씨에게 고개를 숙여 인사하지 않는 문제로 대립해왔고, 그 이후에 B씨는 A씨의 직급을 강등시켰다고 전했다. 또한, B씨가 시킨 커피 심부름에 A씨가 항의하자 B씨는 “커피 심부름은 원래 여직원이 하는 것 아니냐”고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를 둔 덕에 A씨는 회사에서 2개 국어가 가능한 유일한 직원이었다. 그러나 2개국어가 가능한 남성 직원이 새로 들어오면서부터 그녀는 B씨의 “선호되는 직원”이 더이상 아니었고, 영국인 아버지를 뒀다는 이유로 오히려 “인종적으로 순수 (pure) 하지 않은 취급”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논란이 된 부분은 맥도날씨의 일방적인 주장”이며 “모든 사실은 법정에서 가려질 것”이라고 코리아헤럴드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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