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프리랜서 기자로 활동하는 정옥희(48. 여) 씨가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SEWOL」이 현지 시내 개봉관에서 상영된다.
정 씨는 베를린에서는 다음 달 15일(이하 현지시간) 무비멘토 키노에서, 그리고 같은 달 17, 18, 20, 21일 바빌론에서 각각 상영된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이어 내년 1월 5, 6, 14일에는 뮌헨에 있는 베르크슈타트키노에서 상영된다고 덧붙였다.
다큐멘터리 영화 「SEWOL」(정옥희 씨 제공=연합뉴스)
이번 다큐멘터리는 세월호 유족들의 육성 등을 통해 사건을 조명하고 한국사회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초등학교 2학 때 부모와 함께 독일로 건너와 이제는 독일 국적을 가진 정 씨는 "진실을 위한 싸움, 나아가 한국사회를 바꾸어 보려는 싸움을 하는 유족들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들어, 다큐멘터리로 기록을 남겨 널리 알리고자 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정 씨는 "2014년 6월 한국에 들어가 3주 반 촬영하고서 1년가량 걸려 편집 작업을 끝냈지만, 이제야 개봉 기회를 얻게 됐다"고 소개한 뒤 "상영 기회는 더 늘 수 있다"면서 관객들과의 대화 등을 통해 소통하는 행사도 가질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