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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앞바다서 밍크고래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7번째

Nov. 28, 2016 - 10:26 By 임정요
전남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7.4Km 해상 정치망 어장에서 밍크고래 1마리가 그물 등에 우연히 다른 어종과 함께 걸리는 '혼획(混獲)'으로 잡혔다.

여수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26일 낮 12시 50분께 여수시 남면 연도 서쪽 7.4Km 해상에서 조업 중인 J호(22톤) 정치망 어장 안에 밍크고래 한 마리가 죽은 채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선장 김모(63)씨가 발견, 돌산해경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길이 4.42m, 둘레 2.1m, 무게 1t가량의 이 고래는 해경 확인 결과 외형상 작살류 등 불법 포획 흔적이 없어 처음 발견한 김씨에게 고래유통증명서를 발급하고 인계했다.

(연합뉴스)

J호 선장 김씨는 이 고래를 경북 포항 수협에서 시가 3천100만원에 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관계자는 "동해에서 자주 발견되는 고래가 기온변화 때문에 먹이를 찾아 남해에서도 자주 출몰하면서 정치망 그물 등에 걸려 혼획되는 사례가 올해 7건이나 발생했다"며 "고래를 잡거나 발견하면 즉시 관할 해경서에 신고해야 하고 구조 또는 회생시키려는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