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사이더’ 도널드 트럼프가 8일(현지시각) 597일의 대장정 끝에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캘리포니아주에서 미 연방 탈퇴 주장이 제기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9일(현지시각) 타임지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소셜미디어 상에서는 미 연방 탈퇴를 의미하는 해시태그 ‘칼렉시트’(#Calexit), ‘칼리브포니아’(#Caleavefornia) 등을 붙인 게시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텍사스 대학 학생 수백명이 9일(현지시간) 트럼프 당선에 항의하는 거리 행진을 하고 있는 모습. (AP=연합)
칼렉시트란 유럽연합을 탈퇴한 영국의 ‘브렉시트’를 본 따 만든 단어로, 영국처럼 미 연방에서 탈퇴해 독립국가를 세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2조4590억달러로 세계 6위 규모다.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주에는 페이스북, 구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한편, 벤처투자가 셜빈 피셔버는 “트럼프가 이긴다면 캘리포니아주 독립을 위한 펀드를 모집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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