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부호이자 미 시티그룹의 최대주주인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 칼리드 빈 알 왈리드 왕자(이하 ‘칼리드 왕자’)가 썬코어(051170)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처럼 아랍권 최대부호 가문의 외아들이자 후계자가 코스닥 상장회사의 최대주주로 등극한 것은 코스닥 증권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칼리드 왕자는 오늘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썬코어의 1,000만달러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발표했다.
칼리드 왕자는 아랍권 최대의 부호이며 킹덤홀딩컴퍼니의 회장인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로서 킹덤홀딩컴퍼니 이사회의 부의장을 겸직하고 있다. 또한 그는 자본금 미화 20억 달러(한화 약 2조원 상당) 규모의 KBW Investments 회장을 맡고 있다.
KBW Investments는 두바이, 사우디 리야드, 카타르, 루마니아에 사무실을 두고 있으며 총 운영자산 약 37억 달러(한화 약 4조원)를 운용하고 있다.
특히 칼리드 왕자의 부친인 알 왈리드 왕자는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지역에 세계 최고층인 200층 높이(1,008m)의 ‘킹덤타워’와 그 주변에 두바이 3배 규모의 신도시 ‘킹덤시티’를 활발하게 건립 중에 있으며, 사우디 정부 또한 사우디 비전 2030(Saudi Vision 2030)의 일환으로 제다를 중동의 관광허브로 만들기 위해 천문학적인 자금이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건설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알 왈리드 왕자의 외아들이자 킹덤홀딩컴퍼니 이사회 부의장인 칼리드 왕자가 썬코어의 최대주주가 된다는 것은 썬코어와 썬텍이 사우디 제다프로젝트와 사우디 비전 2030에 확실하게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썬코어 최규선 회장은 “칼리드 왕자가 썬코어의 최대주주가 되는 것은 큰 영광이고 기쁨이다”라며 “앞으로 썬코어와 썬텍이 이를 통해 어려운 국가경제를 극복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