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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바다 홍등가에서 가장 비싼 ‘서비스’는?

Oct. 6, 2016 - 12:33 By 손지형
미국 네바다 주의 유곽을 방문하는 남성이 매춘 자체보다 매춘부와의 ‘친밀감’과 ‘유대감’을 찾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지며, 비싼 돈을 주고 매춘부와 평범한 데이트를 즐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는 주장이 있어 화제다.

미국 다매체 미디어 쿼츠(Quartz)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 네바다 주에서 일하는 전ㆍ현직 매춘부들을 인터뷰한 영상을 4일 유튜브 계정에 게시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전직 매춘부이자 현재는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크리스티나 페레이라라는 여성은 점점 많은 남성들이 ‘친밀감’과 ‘유대감’을 매춘부에게서 찾는다고 하며, 이를 위해 성을 사는 것보다 돈을 더 많이 지불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페레이라는 53명의 매춘부에게 ‘유대감’과 ‘친밀감’을 주는 것에 대해 추가적인 돈을 받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이들은 대부분 “그렇다”고 말했으며, 일부는 “더 많이 내어 주었으니 당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달라지는 매춘의 성격을 논문 연구 주제로 삼은 페레이라는 이에 대해 “매춘 여성들이 이제는 친밀감과 유대감마저 허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네바다주는 미국에서 법적으로 사창가를 허용하는 유일한 주이다. 2013년 통계에 따르면, 19개의 홍등가가 운영되고 있다. 이 중 일부에서는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The Girlfriend Experience, GFE), 즉 남성이 매춘부와 선물을 주고받거나 쇼핑을 함께 하는 등 일상적인 데이트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쿼츠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여성 매춘부는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구매하는 고객은 진지하게 이들을 데이트 상대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찾는 고객은 대부분 나이가 아주 많은 남성”이라며 “‘내 아내와 젊은 시절 데이트를 하는 느낌이었다’라는 말을 칭찬으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쳐)
페레이라는 이에 대해 “실제로 여자친구 대행 서비스를 받은 남성들은 그 한 명의 여성만을 찾아 왔었고, 그 여성이 일을 그만둔 경우에는 매우 가슴 아파하고 우울해 했다”고 말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