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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속옷 재질이 男 성생활에 영향 미친다

Oct. 4, 2016 - 09:49 By 박세환
바지를 입은 쥐의 교미 횟수 변화 등을 나타내는 한 연구 결과가 온라인 상에서 뒤늦게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이집트 카이로대 교수 아흐메드 샤피크는 서로 다른 섬유의 바지가 쥐의 교미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로 ‘괴짜 과학자’에 수여되는 2016 이그노벨상(Ig Nobel)의 생식 분야 수상자로 선정됐다. 

(123rf)
앞서 샤피크 교수는 연구를 위해 폴리에스테르와 면 재질 속옷을 생쥐들에게 각각 1년간 착용시킨 뒤 이들의 교미 생활을 관찰했다.

연구 결과는 흥미로웠다. 폴리에스테르 재질 속옷을 착용한 수컷 생쥐의 교미 횟수는 이 속옷을 착용하기 전에 비해 87% 더 낮아졌다. 반면 면과 폴리에스테르의 비율이 50대 50인 속옷을 착용한 생쥐는 횟수가 71% 떨어졌다.

폴리에스터 재질이 쥐의 교미 생활을 상대적으로 위축시킨 것이다.

전문가들은 위와 같은 결과가 섬유별 정전기 발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1993년 ‘유럽 비뇨기학(European Urology)’ 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100% 폴리에스테르 속옷은 정전기 때 1 제곱센티미터 당 평균 443V의 전압을 발생시켰고 면과 폴리에스테르 반반인 속옷에선 239V의 전압을 발생시킨 반면, 순면과 순모 속옷은 정전기 발생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당 논문을 인용해 속삭닷컴이 보도했다.

인체에도 비슷한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이유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