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찰이 10대 소년의 BB 총을 진짜 총으로 오인해 사살하는 일이 발생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경찰은 14일(현지시간) 용의자가 여러 명인 무장강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용의자 중 한 명인 열세 살 타이리 킹에게 총을 발사해 사살했다고 CBS 뉴스가 15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강도 피해자가 설명한 인상착의에 맞는 세 명의 용의자를 발견해 이들과 이야기하려 했으나 두 명이 갑자기 도망갔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 경찰이 무장강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용의자 중 한 명인 10대 소년이 BB 총을 꺼내자 진짜 총으로 오인해 총격을 가했다.
경찰은 이들을 추격해 붙잡으려 했으나 한 명이 허리에서 총을 꺼내자 이에 대응해 경찰관이 여러 번 사격했다.
이 용의자는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
킹과 같이 있었던 다른 용의자는 다치지 않았으며 경찰에서 조사받은 뒤 일단 풀려났다.
경찰관도 부상하지 않았다.
경찰은 킹이 가지고 있었던 총이 BB 총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