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end to

‘7살 딸, 화장하고 다닐 권리 있다’

Aug. 12, 2016 - 16:45 By 이지혜
미국 텍사스 주에 거주하는 유명인 파라 아브라함(25)이 자신의 만 7세 딸 소피아가 학교에 화장하고 다닐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파라 아브라함과 딸 (아브라함의 페이스북)
파라 아브라함은 2009년 “청소년 엄마”라는 청소년 미혼모들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스타가 되었다. 파라 아브라함은 2008년 만 17세 때 당시 남자친구 데렉 언더우드의 아이를 임신했다. 언더우드는 아브라함의 임신 8개월 째 때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소피아가 화장을 하고 학교에 다니는 것에 대해 교장이 파라 아브라함과 상담했다. 파라 아브라함은 교장에게 “우리 소피아가 화장하는 것이 어때서요? 그럼 교장님도 화장하지 마세요”라고 반박했다고 전해졌다.

뉴욕 아동 심리 연구소 임상 심리학자 제이미 하워드는 어린 아이들이 화장품 가지고 장난 치고 싶어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이라고 했다. 하지만 집에서 장난으로 화장품을 얼굴에 발라보는 것과 아예 화장을 얼굴 전체에 바르고 등교하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고 했다.

“집에서 재미로 바르는 것은 그냥 말 그대로 놀이다. 어린이인 아이가 어른인 척하며 가상 세계를 펼치고 재미있게 노는 것이다. 하지만 화장을 하고 등교하면 의도치 않게 어린 나이부터 본인을 성 상품화할 수도 있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내가 보기에는 한 중학생 때부터 투명 메이크업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화장을 하더라도 아주 은은하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라고 제이미 하워드가 본인의 의견을 밝혔다. “그래도 아직 어린데, 화장을 하더라도 본인의 나이에 맞게 해야 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