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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6개 지자체와 ‘만해로드 대장정’ 개최

Aug. 11, 2016 - 16:53 By 조주영
동국대(총장 한태식)가 6개 지자체와 손잡고 만해 한용운 스님의 얼과 발자취를 되새긴다. 

동국대는 동국대 만해연구소(소장 고재석)와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이 주관하고 지방정부협의회(서울 성북구·서대문구, 충남 홍성군, 강원도 속초시·인제군·고성군)가 주최하는 ‘광복 71주년 기념 2016 만해로드 대장정’(이하 만해로드 대장정)을 개최한다고 11일(목) 밝혔다.

만해로드 대장정은 11일(목)부터 13일(토)까지 서울 성북구 심우장, 강원도 인제 동국대 만해마을, 속초시, 인제군, 고성군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에는 동아리 및 학회, 학보사 기자 등 대학생 45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만해스님의 정신을 기리고 한국 근현대사를 조명해 볼 수 있는 유적지를 둘러볼 예정이다.

1일차(11일)에는 성북구청을 출발해 고성군에 위치한 건봉사, 통일전망대, DMZ박물관과 화진포에 위치한 근현대 문화재들을 견학한다. 

2일차(12일)에는 인제군에 위치한 만해마을에서 열리는 만해축전(만해대상 시상식)에 참여하고, 백담사 걷기 등을 진행한다. 마지막 3일차(13일)에는 서대문형무소를 거쳐 심우장까지 둘러보며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고재석 동국대 만해연구소장은 “광복 71주년 기념 2016 만해로드대장정은 대학생들에게 만해 한용운의 출가와 수행 및 독립운동 등 근현대사의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강원도 일대 유적지들을 2박 3일의 일정으로 순례하며 광복 71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동국대 만해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만해 한용운 선양사업 추진을 위해 서울 성북구·서대문구, 충남 홍성군, 강원도 인제군·속초시·고성군 등과 MOU를 맺고 ‘지방정부행정협의회’를 발족했다.  

해당 지자체들은 모두 만해스님의 생애와 관련이 있는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다. 서울 성북구에는 만해스님이 말년을 보낸 심우장이 소재해 있으며 서대문구에는 3·1운동 때 수감된 서대문형무소가 있다. 

충남 홍성군은 만해의 생가지가, 강원도 인제군과 속초시에는 만해가 수계한 백담사와 승려로 원적을 둔 신흥사가 있다. 또한 고성군에 위치한 사찰 건봉사는 만해가 법명을 받고 불교 공부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