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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촌에 콘돔 45만개 배포… 공짜자판기에서 무한리필

Aug. 4, 2016 - 14:37 By 박세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는 10배 가까운 9만 개의 콘돔을 나눠줬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10만 개의 콘돔을 올림픽의 모토인 "더 빠르게, 더 높게, 더 강하게"라고 쓰여있는 포장지에 담아줘 눈길을 끌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때는 15만 개의 콘돔이 배포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관계자가 선수촌 내 무료 콘돔 자판기에 콘돔을 채워 넣고 있다. (EPA=연합뉴스)
리우올림픽에서 배포되는 콘돔은 남성용에 국한되지 않는다. 조직위는 10만 개의 여성용 콘돔도 준비했다.

조직위는 어마어마한 양의 콘돔을 배포한 까닭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한 성관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남미에선 소두증의 원인인 지카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데, 이는 성관계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조직위는 지카 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전염병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선수들에게 피임을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조직위는 "리우올림픽 선수촌에서 배포하고 있는 콘돔은 아마존 고무나무에서 추출한 라텍스로 만들었다"라며 홍보하기도 했다.

몇몇 선수들은 화제가 되는 콘돔을 기념품으로 챙기기도 한다.

USA투데이는 "몇몇 미국 육상 선수들은 콘돔 포장지에 올림픽 로고가 없어 아쉬움을 드러냈다"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