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가 수년 내 중형 픽업트럭을 양산하고자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럭셔리카 경쟁사 BMW도 이에 편승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22일 나왔다.
(BMW)
BMW의 호주 지사장 마르크 베르너(Marc Werner)는 퀸즈랜드에서 BMW M3/M4 컴피티션(Competition)을 출시하는 행사에서, BMW산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것이 “절대 안 될 것은 없다(Never say never)”며, “시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고 모터링 등 다수의 자동차 전문 매체가 밝혔다.
이는 BMW 사측에서 처음으로 럭셔리 픽업트럭 시장에 뛰어들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작년에만 해도 BMW는 픽업트럭을 “결코 생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부 보도에서는 BMW가 이미 럭셔리 픽업트럭에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일본 자동차 회사 도요타와 손잡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하고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2015년 닛산의 나바라(Navara) 모델에 기반한 메르세데스 벤츠 GLT 픽업트럭을 생산할 계획이 있다고 밝히며 럭셔리카 시장에 충격을 준 바 있다.
(BMW)
BMW는 최근 X1에서 X6까지 럭셔리 SUV 모델을 내놓아 세단 외 품목으로도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지난 2011년에는 쿠페 모델인 M3을 변형시켜 픽업트럭처럼 만든 사진을 만우절에 배포하기도 했다.
(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