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누리꾼들이 온라인 상에 아이폰을 박살내놓은 사진을 잇따라 올리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현지시각) 중국 누리꾼들은 남중국해 영유권 관련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 결과에 항의하기 위해 애플의 아이폰을 부수는 사진 등을 SNS 웨이보에 올렸다.
(사진=웨이보)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 영유권 갈등이 중국 내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미국은 중국이 계속해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고집하자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USS 로널드 레이건’ 호 등 미군 함선 7척을 집결시키는 등 갈등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중국인들은 ‘#中国一点都不能少’(중국은 하나의 점도 잃을 수 없다)란 글과 함께 중국 대륙과 분쟁지역인 남중국해 섬들이 모두 빨갛게 구역 표시돼 있는 지도 사진들을 올리면서 미국에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해당 문구와 사진은 중국인들이 남중국해의 중국 영유권을 주장할 때 쓰는 말이다.
걸그룹 에프엑스 맴버 빅토리아와 영화배우 판빙빙 등 중화권 스타들도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중국해의 중국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서는 등 앞으로 파문은 더 커질 전망이다.
한편,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는 12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판결에서 “중국이 남중국에서 필리핀의 주권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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