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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서 난리난 포켓몬 고, 속초에서는 된다?

July 13, 2016 - 09:31 By 김윤미
일본 게임업체 닌텐도가 내놓은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가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게임 웹진 인벤(inven.co.kr)에서 속초에 가면 포켓몬 Go가 실행될 수 있다고 글을 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Karp라는 아이디를 가진 인벤 기자는 13일 새벽 1시경 ‘인벤팀, 지금 속초마을 가고있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후 새벽 3시반께 “드디어 포켓몬Go가 제대로 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지난 7일 미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른 증강현실 게임 포켓몬 고. (사진=유튜브 캡처)
아침 8시 경에 올라온 ”체육관 하나를 인베팀이 점거했습니다“라는 글에는 인벤팀이 속초 시외버스 터미널로 이동하여 근처 체육관을 점령했다고 나와있다.

포켓몬 고는 스마트폰의 위치정보 기능과 AR(증강현실)을 결합한 기술을 이용한 게임으로 현실의 특정 장소를 비추면 그 장소에 가상으로 숨겨져 있는 포켓몬 캐릭터가 등장하고, 게임 이용자들은 야외를 실제로 돌아다니며 포켓몬을 잡도록 되어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구글 지도를 연동해야 하는 기능이 실행되지 않는다. 국내 사용자들은 해외 앱스토어 계정을 이용해 게임을 내려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은 한국 측에 보다 세밀한 지도 정보를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는 국가 보안시설 노출 문제로 반출 허가를 거부해 왔다.

속초에서 포켓몬 고가 가능한 이유도 인터넷에 올라오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클리앙에 게재된 글에 따르면 “포켓몬고를 개발한 나이안틱은 전작 인그레스에서 전세계 지도를 셀이라는 마름포형태로 잘라서 구역을 분리”했다고 한다.한국에서 포켓몬 고가 가능한 지역은 “북한이 포함되는  NR15-ALPHA-12 지역”이며 속초도 이 곳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