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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헤어지자'...발암남녀 유형도 갖가지

July 12, 2016 - 10:07 By 임정요

한 결혼정보회사의 지난 9일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혼남성은 ‘꿍한’ 여성, 미혼여성은 ‘잘 따지는’ 남성을 배우자 감으로 기피한다고 한다.

(123RF)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공동으로 4일 ∼ 9일 사이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 남녀 508명(남녀 각 254명)를 대상으로 “평생 함께 살기에 가장 ‘피곤한’ 배우자는 어떤 성격, 성향의 보유자일까요?”를 묻자 남성은 21.7%가 ‘꿍한 성격’이라고 답했고, 여성은 23.6%가 ‘잘 따지는 유형’으로 답해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임기응변식’(18.5%) - ‘의존적’(17.3%) - ‘부정적’(13.4%)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일방통행식’(19.3%) - ‘깔끔한’(16.5%) - ‘욱하는’(14.6%) 등의 순이다. 

(비에나래)

한 32세 여교사는 “이것저것 잘 따지는 남자는 소개하지 마세요! 평생 피곤할 것 같아서요”라고 말했고, 한 35세 남성 변호사는 “한번 토라지면 몇 일간 꿍하고 있는 여성은 피곤합니다. 답답해서 같이 못 살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손동규 비에나래 대표는 “남성들은 아내가 집안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주기를 기대하나 시도 때도 없이 이유도 모르게 몇 일간 삐쳐있으면 답답해 한다”라며 “여성은 일상 대화에서 논리나 이치보다는 관계유지형 대화를 선호하는데 남편이 매사 꼼꼼하게 묻고 따지면 피곤하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최고의 배우자감 덕목 男‘사교성’-女‘자상함’

반대로 ‘어떤 덕목을 가진 이성이 배우자감으로 최고일까요?’에서는 남성의 경우 ‘사교성’(21.3%), 여성은 ‘자상함’(21.7%)을 각각 첫손에 꼽았다. 그 뒤로는 남성이 ‘예절성’(18.5%)과 ‘배려심’(15.7%), 그리고 ‘포용력’(14.2%) 등을 들었고, 여성은 ‘융통성’(18.5%)과  ‘책임감’(16.1%), 그리고 ‘포용력’(12.6%) 등의 순으로 중요 시 했다. 

(비에나래)

나희재 온리-유 책임 컨설턴트는 “남성은 명랑하고 애교가 있는 등 사교성이 뛰어난 여성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여성은 자신의 편에서 생각하고 베풀어주는 남성을 최고의 배우자 감으로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