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 값 싸고 양 많은 생과일 주스 전문점들이 인기인 가운데, 일부 주스에는 탄산음료보다 몇 배나 많은 당분이 들어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9일 JTBC는 인기 주스 전문점 등에서 판매되는 주스의 당분을 당도측정기로 측정해 본 결과 하루치 당분 권장량 25g을 훌쩍 넘었다고 밝혔다.
특히, 주스 전문점 인기 제품 중 하나인 딸기 바나나 대용량주스의 경우 각설탕 35개만큼인 106.4g의 당분이 들어 있었다. 이는 탄산음료 다섯 캔에 달하는 당분량으로, 작은 용량이라고 해도 한 컵에 35~50g 정도의 당분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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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주스에 당분이 높은 이유는 과일 자체가 당분이 많은데다 더 강한 단맛을 위해 설탕과 소금을 더하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는 감칠맛을 위해 조미료도 사용하고 있다고 해당 매체가 보도했다.
한 주스업체 관계자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생과일 자체는 밍밍한 맛이 나기 때문에 (첨가물로) 맛을 어느 정도 잡아준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어떤 성분이 얼만큼 들어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당분을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찌는 것은 물론 심장건강에도 해롭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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