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해 기상천외한 졸업사진으로 화제를 불러 일으키는 의정부고등학교 학생들이 JYJ 멤버 박유천(30)을 패러디한 사진을 두고 논란의 중심에 섰다.
8일 의정부고 페이스북에는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귀엽고 재미있게 다룬 졸업사진들이 올라왔다. 그 중 최근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박유천을 풍자한 사진에 대해 일부 박유천 팬들이 “명백한 고소감”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개된 박유천 패러디 사진을 보면 의정부고 학생이 ‘미키마우스’ 분장을 하고 ‘미키출입금지’라고 적혀져 있는 화장실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의정부고 학생들의 박유천 패러디 사진 (의정부고 페이스북)
또 다른 사진에서는 미키마우스 티셔츠를 입고 화장실 변기를 들고 있는 학생의 모습이 담겨 있다.
이는 최근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 고소된 박유천을 풍자한 것으로, 학생들은 박유천이 과거 그룹 동방신기 시절 ‘믹키유천’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착안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박유천의 일부 팬들은 트위터 등 SNS를 통해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에 정식으로 신고 요청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대로 일부 누리꾼들은 “사회이슈를 패러디한 것이 왜 명예훼손이냐”, “강제성 여부는 수사중이지만 화장실에서 성관계를 맺은 것은 사실이 아니냐” 등 팬들의 반응에 황당하다는 의견을 보였다.
한편, 4명의 여성과 성폭행 혐의로 공방을 벌이고 있는 박유천이 첫 번째 여성에 대한 혐의는 벗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유천에 대한 첫 번째 피소건에 한해 무혐의 처분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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