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Starbucks)가 일부 음료의 가격을 오는 12일부터 인상할 것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힌 가운데 한국 현지 법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올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관계자는 6일 코리아헤럴드와의 통화에서 ”각 나라별로 반영되는 물가, 인건비, 임대료 등이 다르다“며 미국 스타벅스의 가격 인상을 추진하는 것은 스타벅스 한국 법인과는 별개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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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판매되는 스타벅스 음료 가격이 마지막으로 인상한 것은 2014년 7월이다. 당시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전체 42개 품목 중 23개의 가격을 평균 2.1% 인상한 바 있다.
복수의 외신은 스타벅스 미국 법인은 4일 공식입장을 인용해 12일부터 일부 스타벅스 품목의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일부 고객이 12일 가격 인상이 도입되기 전 인상 폭이 반영된 가격으로 음료를 사 먹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나온 발표이다.
해당 고객들은 라테 음료에 대해 최대 30센트를 추가로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 미국 법인은 4일 추가 비용을 지불한 고객들에 대해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았다”고 밝혔다.
미국 유력지 Time지는 보도에서, 5일(현지시간) 스타벅스 미국 법인으로부터 가격 인상 폭과 인상 이유에 대한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 미국 법인은 지난 2년간 매년 7월 첫째 주 음료 가격을 5~20센트 가량 인상해 왔다.
한편, 현재 거래되는 커피 원두의 가격은 2년 내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미국 뉴스 전문 채널 CNN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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