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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강정호가 이용한 ‘데이팅앱’ 봤더니...

July 6, 2016 - 09:31 By 박세환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고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사진=OSEN)
6일(현지시각) 미국 시카고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 등은 강정호가 지난달 시카고에서 성폭행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컵스와의 경기가 끝난 이후 강정호가 휴대전화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여성을 자신이 묵던 호텔로 초대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여성은 15~20분 동안 술에 취해 쓰러졌다고 진술했다. 19일 해당 여성은 시카고 현지의 한 병원을 찾아 성폭행 증거를 남기기 위해 레이프 킷(rape kit) 테스트를 받았다. 여성은 열흘 뒤 경찰에 신고했다.

시카고 경찰은 진술 내용과 호텔 주변의 CCTV 등을 바탕으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구단과 MLB 사무국은 이와 관련 “경찰 수사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며 강병호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내리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정호는 6일 메이저리그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한편, 강정호가 당시 해당 여성을 만나기 위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범블’(Bumble)은 모바일 데이팅 앱으로, 구글에 등록된 앱 소개글을 보면 ‘범블은 여러분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의 인연을 찾아줍니다. 두 명의 회원이 서로의 사진을 오른쪽으로 밀면 서로의 ’커넥션‘ 섹션에 등록됩니다. 여성회원이 24시간 내에 먼저 말을 걸지 않으면 해당 커넥션은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라고 적혀 있다.

범블은 위치 기반 서비스를 바탕으로 자신의 주변에 마음에 드는 이성이 있으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다. 남성 회원들은 행동과 에티켓, 매너 등에 근거한 적립금 형태로 점수를 쌓게 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