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 부부를 위한 필수 아이템이 등장했다. 의료기관에 방문할 필요 없이 집에서 손쉽게 정자 수를 셀 수 있는 ‘트랙’(Trak)이 미국 식품의약품국(FDA) 승인을 받아 올 10월부터 판매된다.
(사진=Trak)
트랙은 일회용 카트리지를 소형 원심 분리기에 넣어 정자의 수를 셀 수 있는 장치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카트리지에 정액을 조금 묻힌 뒤 원심 분리기를 작동시킨다. 카트리지는 원심 분리기에서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정자 세포와 액체를 분리시키게 된다.
이후 카트리지 끝에 붙어 있는 눈금을 통해 직접 눈으로 정자 수를 확인할 수 있다. 1ml의 정액에 정자가 5500만 개 이상 존재하면 임신이 가능한 상태이고, 1500만 개 이하의 경우는 불임 치료 상담을 받아야 한다.
트랙 측은 정자 수와 생활 주기 등을 앱으로 기록해 불임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트랙은 올 10월부터 원심 분리기, 카트리지 4개, 검사용 액세서리, 가이드북 등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159.99달러(약 18만원)에 판매한다. 현재는 공식 홈페이지((https://trakfertility.com)에서 예약을 받고 있다.
한편,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08년 16만2000여명이었던 불임환자는 2012년 19만1000여명으로 매년 4.2%씩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불임부부가 증가하는 이유로 과도한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육식 위주의 식습관, 흡연 등을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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