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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때문에...남자친구 자살 방조 혐의 받아

July 3, 2016 - 17:03 By 이지혜
미국 여성이 남자친구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법원에 섰다.

현지 미국 시각으로 7월 2일에 20세 카터라는 미국 여성은 전 남자친구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메사추세츠 고등법원에서 재판을 받는다. 
카터와 전 남자친구 로이 콘래드 (YouTube)

2014년 당시 17세였던 그녀는 온라인으로 만난 로이 콘래드라는 한 살 연상 남자와 교제 중이었다. 그 해 7월 카터는 콘래드에게 “언제 할거야? 질문을 피하지마. 계속 이대로 살 수 없잖아. 그냥 해버리면 돼.” 라고 문자를 보냈고, 콘래드는 “하고 싶긴 한데 우리 가족이 걱정이 돼” 라고 답장을 한 정황이 포착되었다. 

그 해 7월 12일 로이는 차 안에서 일산화탄소 연기를 들이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카터는 과실치사로 고소된 상태이다. 카터의 변호인들은 카터의 문자는 표현의 자유일뿐 범죄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메사추세츠 고등법원에서 카터가 과실치사 판결을 받으면 최대 20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kh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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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와 전 남자친구 로이 카터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