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며 아기 바다표범을 쇼핑백에 담아 집으로 데려왔다가 목숨을 잃게 만든 여성이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사진=ABC News)
지난 30일(현지시각) 미국 방송 ABC News는 쇼핑백에 담긴 채 수족관으로 수족관으로 이송된 아기 바다표범이 결국 안락사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시에 거주하고 있는 문제의 여성은 근처 해변에서 산책을 하던 중 모래 위에 누워있는 아기 바다표범을 발견했다.
여성은 바다표범의 귀여운 모습에 반해 쇼핑백에 담아 집으로 데려갔다.
하지만 아기 바다표범은 이후 움직임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등 이상행동을 하기 시작하자 여성은 겁을 먹고 수족관에 연락해 녀석을 데려가게 했다.
수의사들은 이송된 아기 바다표범을 치료하기 시작했지만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 결국 안락사 시켰다.
담당 수의사는 “조금만 더 빨리 왔어도 안락사는 피할 수 있었는데 안타깝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정신이 있는 거냐” “엄연한 동물 학대다. 처벌해라” “신상 공개해야” 등 아기 바다표범을 죽음으로 몰고 간 몰상식한 여성에 대해 울분을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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