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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에 미세한 구멍이...당국 ‘비상’

June 28, 2016 - 09:50 By 박세환
피임 성공률이 99% 이상이라는 콘돔도 이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23일(현지시각) 중국 일간 차이나뉴스는 미세한 구멍이 여러 개 뚫린 콘돔을 사용하다 2번이나 임신을 하게 된 여성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 청두 시에서 샤오 리우(18)는 올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임신을 했다.

남자친구와 관계를 가질 때 항상 콘돔을 사용했기 때문에 자신이 임신을 할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지만 갑자기 식욕이 늘기 시작하자 샤오 리우는 병원을 찾아 갔다가 임신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에 리우는 “아직 아기를 키울 준비가 안 됐다”며 낙태를 했지만 그 후 또 다시 임신을 하게 됐다.

의아해 하던 리우와 남자친구는 포장을 뜯지 않은 콘돔들을 일일이 확인하기 시작했다. 놀랍게도 몇몇 콘돔에는 미세한 구멍들이 대여섯 개까지 뚫려있었다.

현지 전문가들은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불량 콘돔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사용하기 전에 꼭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국은 불량 콘돔을 가려내기 위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