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과 깊은 사랑을 나누는 노년의 사람들이 치매에 덜 걸린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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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영국 코벤트리 대학 연구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하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영국 전역 50∼89살의 남녀 6,800여 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빈도와 인지 능력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이들에게 10개의 단어를 제시하고서 5분 뒤 기억나는 단어가 몇 개인지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참가자들의 인지 능력을 조사했다.
연구결과는 놀라웠다. 성생활에 적극적인 노년층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억력과 인지 능력이 크게 높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즉, 적극적으로 파트너와 성생활을 이어간 노년은 그만큼 뇌가 더 건강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성 관계 시 분비되는 도파민과 옥시토신과 같은 호르몬들이 이러한 뇌 인지 능력 강화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나이와 노화(Age and Ageing)’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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