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총동창회가 지난 4월29일 학내 갈등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학교 구성원 간 대화합을 촉구한 직후, 학교 당국이 이에 화답한데 이어 총학생회도 총동창회의 제안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총동창회의 대화합 제안에 대한 교수협의회의 행보가 주목되고 있다.
동국대 총학생회 운영위원회는 5월4일 입장문을 내고 “학내 비정상적인 상황을 상호 존중과 협력의 대화로 해결하자고 제안해 온 총동창회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구성원 간 대화를 적극 추진하고 교수직원학생에 대한 징계와 고소를 취하하겠다는 학교당국의 응답도 하루 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 모든 구성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 자리가 필요하다”며 “논의의 테이블 구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 총대의원장, 총동아리 연합회장과 각 단과대 학생회장 등 학생 대표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 회의체다.
총동창회의 제안에 학교 당국과 총학생회가 화답함에 따라 대화합을 위한 분위기가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총동창회는 지난 4월 29일 입장문을 통해 “우선 학교당국을 향해 “대화합 차원에서 신속하게 교수·직원에 대한 징계철회와 총학생회장을 비롯한 학생들에 대한 고소 건을 취하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총학생회 측에는 “학교당국이 진정성 있는 조치를 취한다면 더 이상 과격한 행동이나 대결을 지양하고 학교발전을 위해 협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동국대 교무위원 일동은 5월2일 입장문을 통해 “동국대 총동창회가 최근 학내 갈등상황을 우려하며 대화합을 촉구한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학교당국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동국대 총동창회는 입장문에서 교수협의회 측에 “학교당국과 합리적인 대화를 통해 동국대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찾도록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