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북한을 2011년 이후 5년 연속 사형을 집행한 11개국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7일 보도했다.
앰네스티는 6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서 "북한에 대한 정보를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는 없지만 여러 범죄에 대해 사형 선고를 내리고 실제로 집행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보도가 접수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합)
앰네스티는 이와 관련 지난해 5월과 8일 각각 보도된 현영철 인민무력부장과 최영건 내각 부총리의 처형 소식 등을 예로 들었다고 VOA는 전했다.
앰네스티 키아라 산조르지오 연구원은 VOA와 전화에서 "북한 당국이 사형을 남발하고 있다. 국제법상 사형에 해당하지 않는 범죄에 대해서도 사형을 선고ㆍ집행한다"며 "사형 집행에 이르는 북한의 재판도 매우 불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행태는 북한에서 자행되는 중대한 인권 침해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북한 당국은 즉각 사형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