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Send to

‘데이트 강간약’ SNS서 버젓이 판매...‘충격’

March 30, 2016 - 09:45 By 박세환
온라인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마약이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논란이 될 전망이다. 
(123rf)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에는 특정 단어를 입력하기만 하면 곧바로 ‘물뽕’ 등 최음제를 취급하는 판매자의 개인 카카오톡 ID를 찾아낼 수 있다. 

트위터 상에서 버젓이 홍보되고 있는 불법 최음제 (트위터)
‘물에 탄 히로뽕’이라는 뜻의 은어인 ‘물뽕’은 향정신성의약품(GHBㆍGamma-Hydroxy Butrate)의 한 종류로 물에 몇 방울 타서 마시게 되면 10~15분 내에 약물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3~4시간 지속된다. 

무색, 무취, 무미의 특성 때문에 남성들이 몰래 음료수나 술에 타서 여성에게 먹인 뒤 성폭력 등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종종 벌어져 ‘여성흥분제’ 혹은 ‘데이트 강간약’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엄연히 유통은 물론, 단순 소지도 안되는 마약임에도 SNS상에서 물뽕이나 비아그라, 여성 흥분제 등의 키워드를 입력하기만 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해당 광고창을 볼 수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광고창에 나와 있는 연락처를 통해 판매자와 카카오톡으로 쉽게 구매 문의를 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판매자는 카카오톡으로 여러 마약류의 종류를 설명하면서 가격과 배송 방법을 구매자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한편, 최근 중국에서 물뽕, 최음제 등 12억 원 어치의 마약류를 중국에서 들여와 불법 유통한 혐의로 총책 김모(41)씨가 구속되는 등 마약사범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사 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