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남발언 수위가 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전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대남, 대미 비난을 멈추지 않았지만 이번에는 정부기관을 직접 언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5일 ‘김정은 동지께서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격멸소탕하기 위한 조선인민군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 집중화력 타격연습을 지도하시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해당 기사에 ‘영웅적 조선인민군은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한 치떨리는 도발 망동을 부린 박근혜 역적패당의 소굴부터 초토화해 버리고 남반부(남한)를 해방할 것이다’라고 제목을 달았다.
그리고 이번 타격연습은 ‘전군의 장병들이 남반부 평정을 위한 진군명령만을 기다리며 미제와 괴뢰격멸의 복수심을 펄펄 끓이고 있는 격전 전야의 시기에 청와대와 서울시 안의 반동통치기관들을 격멸 소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밀타격훈련’을 공개적으로 감행한 박근혜 역적패당의 본거지인 서울시를 불바다로 만들기 위한 전선대연합부대 장거리 포병대 집중화력 타격을 진행하여, 미제와 괴뢰역적패당에게 가장 참혹한 멸망을 안기려는 백두산총대의 위력을 다시 한 번 만천하에 과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윌리엄 고트니 미군 북부 사령관은 지난 10일 미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김정은이 핵무기를 소형화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그것을 대륙간탄도탄(ICBM)에 장착할 수 있다고 추정하는 것이 사령관으로서 나의 신중한 결정’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