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거듭된 도발 때문에 동북아 질서 유지가 위태로워지는 가운데, 군비 1위와 2위를 차지하는 군사력 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군사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에서 매년 발간하는 더 밀리터리 밸런스(The Military Balance)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미국은 국방 예산을 약 5,975억달러 편성하며 1위를 달렸다. 중국은 약 1,458억 달러의 예산을 편성한 중국은 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2015년 판 더 밀리터리 밸런스에서는 또한, 양적으로 보았을 때, 미군이 육해공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되어 있는 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육군으로 치우쳐져 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Yonhap)
육군에 종사하는 인원의 숫자는 중국이 미국보다 3배가량 많다. 미국의 경우, 약 53만 9,450명이 육군에 배치되지만, 중국은 약 160만 명이 육군이다. 전차는 중국이 5배 정도 많았고 (미 육군 2,338대, 중국 육군 6,540대) 대공포 및 지대공 미사일 수의 격차는 6배를 넘었다. (미 육군 1,207대, 중 육군 7,672대)
해군과 공군은 이야기가 다르다. 미 해군은 총 약 42만 5,400명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은 약 26만 1,000명 수준에 그치고 있다. 잠수함의 보유 수는 미국 73척, 중국 70척에 달하지만, 구축함보유 수는 미국 62척, 중국 17척, 항공모함은 미국 10척, 중국 1척으로 미 해군이 압도적인 수치를 보여준다. 순양함은 미국 22척을 보유했지만 중국은 단 한 척도 보유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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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의 경우 미 공군은 총원 약 33만 4,550명, 중국 공군은 약 39만 8,000명이다. 전투기의 수를 비교해 보면 미국 1,410대, 중국 2,239대로 중국이 앞선다.
2014년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백서에서는 “미·중관계는 지역 안보질서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며, “향후 양국 간 전략적 협력과 경쟁이 동북아 지역 안보의 안정성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은 2011년부터 ‘아시아 재균형 전략(Asia-Pacific Rebalance Strategy)’을 추진하며 주변국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며 아시아의 군사적 맹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견제해 왔다. 한편, 중국은 국방예산을 점진적으로 늘려 왔으며, 작년 국방예산은 전년도 대비 10.1% 증가한 8,869억 위안에 해당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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