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간 관계가 악화 일로를 겪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전쟁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만약 실제로 전쟁이 일어난다면 어느 쪽이 피해를 보게 될까.

2014년 국방부가 발표한 국방백서에 따르면, 양적으로 한국의 군사력은 북한의 군사력에 육해공 모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의 경우, 병력 차이는 2배 이상 났다. 한국군의 병력은 49만 5,000여 명에 해당했지만, 북한군의 병력은 102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기를 살펴보면, 전차는 한국군은 2,400여 대를 보유하고 있어 4,300여 대를 보유한 북한군에 비해 약 1,900대 부족하고, 야포는 5,600여 대를 보유한 한국군이 8,600대를 보유한 북한군에 비해 약 3,000대 뒤처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다연장 및 방사포는 5,500여 문을 보유한 북한군에 비해 한국군은 200여 문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아 약 25배가량 차이 난다.

공군도 한국군과 북한군이 2배 정도 났다. 6만 5,000여 명 수준인 한국 공군 병력보다 북한군은 12만여 명의 공군 병력을 자랑했다. 전투임무기 수에서도 북한군이 820여 대를 보유해 400여 대를 보유한 한국군에 비해 2배가량 앞섰다.

해군에서는 차이가 더욱 극명했다. 전투함정 보유 수 차이는 북한 430여 척, 한국 110여 척으로 4배 가까이 되었으며, 잠수함정은 북한 70여 척, 한국 10여 척으로 7배 차이가 났다.

작년 1월 발표된 이 자료는, 비록 질적 평가 표현이 제한이 있으며, 국방부가 공개할 수 있는 수준으로 양적 평가를 근거로 한 것이라고는 하지만, 이를 고려하더라도 양적으로는 한국군이 북한군에 대해 압도적인 힘을 보여주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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