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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사람들, 북한 주민들보다 12년가량 더 산다

Dec. 20, 2015 - 17:40 By 안성미

올해 기준으로 남한 사람들의 기대수명이 북한 주민과 비교해 12년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남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자 78.2세, 여자 85.0세다.

반면에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남자 66.0세, 여자 72.7세다.

남한 주민보다 북한 남자는 12.2년, 여자는 12.3년 기대수명이 짧은 것이다.

40년 후인 2055년이 되면 남한 남자의 기대수명은 85.9세가 되고 북한 남자는 71.4세로 늘어나는 데 그쳐 남북한 남자의 기대수명 격차는 14.5년으로 더 벌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여자의 경우는 남한 89.8세, 북한 77.9세로 각각 늘어나 기대수명 차이가 11.9년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남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에서 차이가 벌어지는 것은 영아 사망률 때문이다.

올해 기준으로 북한의 영아 사망률은 1천 명당 22.0명으로 남한(2.9명)의 7.6배에 이른다.

2055년 북한의 영아 사망률은 7.1명으로 뚝 떨어지긴 하겠지만 남한(0.6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왕재 서울대 교수는 "기대수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영유아 사망률"이라며 영양 상태, 의료 환경 등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2013년 기준으로 남한 주민의 1인당 하루 영양공급량은 3천56㎉지만 북한 주민은 2천94㎉에 불과하다.

북한 주민의 영양공급량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일일 권장량(2천500㎉)이나 세계 평균치(2천870㎉)에 모두 미치지 못한다.

특히 동물성 단백질 하루 섭취량이 북한 주민은 10.1g으로 남한 주민(50.5g)의 5분의 1 수준이다.

인구 1만 명당 의사·약사 수는 북한이 2001년 기준 31.6명이다.

남한은 지난해 기준으로 44.8명이었다.

남북한의 성별인구를 보면 남한은 남자가 조금 많고 북한은 여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여성 100명 기준 남성비를 보면 남한은 100.1명, 북한은 95.3명이다.

전체 인구로 보면 남한은 남자 2천522만명, 여자 2천520만4천명이다.

반면에 북한은 남자 1천203만2천명, 여자 1천263만명이다. (연합)


<관련 영문기사>

S. Koreans live an average 12 years more than N. Koreans: data

South Koreans live 12 years more than their compatriots in the North on average, mainly due to fewer newborn deaths, government data showed Sunday.
  
According to Statistics Korea, the life expectancy of a South Korean stood at 78.2 years for men and 85 for women. Corresponding numbers for North Korea were 66 for men and 72.7 for women.
  
This translates into an average South Korean man living 12.2 years longer than one in the North, while a South Korean woman could expect to live 12.3 years longer.
  
The latest estimate showed that if current trends continue, the gap could widen to 14.5 years for men and shrink to 11.9 years for women by 2055.
  
In that year, a South Korean man's life expectancy could hit 85.9 years and that for a woman could reach 89.8 years.
  
The statistical agency said the major reason for the difference can be found in the high infant mortality rate in North Korea.
  
In 2015, the number of infant deaths in the North for every 1,000 newborns reached 22, 7.6 times larger than the 2.9 deaths for the South.
  
Predictions showed that the infant mortality rate in the North could fall to 7.1 newborns for every 1,000 in 2055, but this would still be larger than 0.6 deaths estimated for the South in the same year.
  
In addition, the latest findings showed the average North Korean consumed 2,094 kilocalorie (kcal) of food per day compared with 3,056 kcal for a South Korean. The number for the North falls shy of the United Nations 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FAOs) daily recommendation of 2,500 kcal, as well as the global average of 2,870 kcal.
  
In particular, the consumption of animal protein by a person living in the North hovered around 10.1 grams per day, one-fifth the number of 50.5 grams for South Korea.
  
In terms of gender balance, South Korea had more men, while the North had more women.
  
Last year for every 100 women, there were 100.1 men in the South, while for the North the number stood at 95.3. (Yonh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