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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령 냉동 정자’에서 태어난 아기

Dec. 13, 2015 - 11:26 By 석지현
(CCTV)

23년 전 자신이 냉동보관한 정자로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에 성공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영국 미러는 11일 (현지시간) 호주 출신인 알렉스 파월이 15살에 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아 불임을 대비해 정자를 냉동 보관했던 사연을 전했다.

호지킨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 질병으로 림프절이 붓는 증상이 가장 흔하며 흉통, 기침, 호흡곤란, 황달, 발열 등의 증세가 동반된다. 그의 어머니는 당시 항암치료로 인한 부작용으로 불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알렉스의 정자를 냉동보관하기로 했다.

20여 년이 지난 2013년, 알렉스는 지금의 안내와 만나 냉동보관 했던 정자를 이용해 체외수정을 시도했고 마침내 지난 6월에 아들 자비에르를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에르는 세상에서 가장 오랫동안 냉동보관 됐던 정자를 이용해 태어난 아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냉동정자의 보관기관은 따로 정해져있지 않으나 일반적으로 7년에서 10년 사이에 운동성이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에르에 앞서 영국에서는 21년 동안 보관된 냉동정자로 태어난 아기가 기록을 세운 바 있다.
(CCTV)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