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사회심리학 저널이 1주일 1회 섹스가 관계지속에 가장 좋다는 논문을 18일 새로이 발표했다.
연구를 주도한 토론토 미시사우가 대학의 박사학위 연구생 에이미 뮤즈는 “이 연구는 무조건 많이 섹스를 하는 것보다 파트너와 교감을 지속하는 것에 집중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뮤즈는 도합 3만 명이 넘는 연구집단을 대상으로 정보를 수집했다.
-과연 섹스의 빈도수가 ‘웰빙’에 영향을 끼치는가?-
연구는 섹스가 정신건강과 관계유지에 이로우며, 주기적으로 성관계를 가지는 것이 물질적 풍족함, 즉 돈보다도 관계지속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하지만, 일정 액수 이상의 돈을 벌기 시작하면 행복증대에 도리어 악영향을 끼칠 수 있듯이, 섹스도 행복에 비례하지마는 않는다.
뮤즈와 동료는 미국에서 1989~2012년 사이 행해진 설문조사를 연구했다. 이 설문은 18~19세의 청소년 2만 5천 명을 대상으로 성관계 빈도수와 체감 행복지수에 대해 물었다.
더불어 인터넷상에서 335명의 이성애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집행했고, 마지막으로 미국의 이성애자 기혼 커플을 대상으로 14년간 이어온 연구를 참고했다.
-기혼 커플의 경우 1주 1회 섹스가 좋다?-
기혼 커플의 경우 일주일에 한 번 성관계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행복지수가 높은 것으로 기록되었다.
뮤즈는 “그보다 더 자주 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의 행복지수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뮤즈는 이 연구가 인과관계를 입증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으며 현상을 분석하기만 했음을 강조했다.
-싱글은 다르다?-
진지한 관계 바깥의 싱글들은 다른 양상을 보였다.
연구결과는 이들의 섹스 빈도수가 행복지수와 뚜렷한 연관성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싱글들에게 있어 섹스가 행복으로 연결되려면 관계의 형태, 혼외성관계에 대한 개인의 인식 등이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를 통해 미혼 커플 사이의 평균 성관계 빈도수가 1주일에 1회임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일반적으로 커플 사이의 친밀도를 유지하기에 일주일에 한 회의 성관계가 충분하다는 것을 반증할 수 있다”고 뮤즈는 말했다.
호주 모나시 대학의 경제학 교수 러셀 스미스는 웰빙에 영향을 주는 섹스의 요소는 빈도수 이외에도 많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은 성관계의 육체적인 면에서, 여성은 감정적인 면에서 행복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섹스를 아이스크림에 비유하며, “처음 먹는 아이스크림은 참 맛있다. 연달아 두 번째로 먹는 아이스크림도 맛있겠지만, 첫 번째에 비할 만큼은 아니다. 세 번째 아이스크림도 즐길 수 있겠지만, 그 즐거움은 배가 불러오며 점차 깎여 나간다. 이제는 칼로리 걱정도 들 것이다”고, 불어나는 빈도수에 행복지수가 반비례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