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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디다스-칸예웨스트 20만 원대 운동화가 100만 원?

Nov. 14, 2015 - 12:31 By 석지현
-아디다스 ‘이지부스트350 문락’ 사기 위해 수백 미터 줄 서자 추첨권 배부해 추첨 판매 

-한정판 재판매해 수익 챙기는 사람들 많아

Adidas Yeezy Boost 350 Moonrock (Adidas)

아디다스는 14일 오전 아디다스 오리지널스와 힙합 뮤지션인 칸예 웨스트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이지부스트(YEEZY BOOST)350 문락’을 전 세계 동시 판매했다. 

한정판 제품을 갖으려고 판매 3일 전인 11일부터 대기 줄에 섰던 고객들 중에는 이를 재판매하는 ‘리셀러’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순수 고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아디다스 측이 “1인 1족 구매“ 방안 등을 내놓는 등 민첩한 대응으로 노숙행렬과 사재기 열풍이 가라앉는듯했지만 구하기가 어려워진 만큼 상상을 뛰어넘는 금액으로 재판매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 오픈마켓과 인터넷 중고 상품 매매 카페에서는 25만 원대인 ‘이지부스트 350 문락’이 현재 100만원에 재판매고 있다. 

이에 한 소비자는 “이쁜 운동화 한 켤레 사겠다고 20만 원대 운동화를 100만 원에 사는 게 말이 되느냐”며 “리셀러들의 이런 횡포에 브랜드에 대한 애착도 떨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6월에도 '이지 부스트 250 문락' 전 모델인 ‘이지부스트350’를 구매하기 위해 며칠 전부터 매장별 판매수량 확보 하고 매장 앞에서 노숙하는 사람들이 모여 눈길을 끌었다. 

아디다스는 지난 2월에도 ‘이지부스트 750’을 출시했는데 국내에 22족밖에 수입이 안 된 영향으로 발매 즉시 완판 되기도 했다.


코리아헤럴드 석지현 기자 (monicasu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