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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몸이 하얗고 커다란 견공 한 마리가 죽은 친구 곁을 지키고 앉아 있는 모습이 화제다.
NBC뉴스 등 외신의 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미국 댈러스와 포트워스 사이의 한 도로에서 흰색 그레이트 피레니즈 견종 한 마리가 쓰러진 갈색 유기견 옆을 지키고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이 도로를 운전하고 지나던 사무엘 플로레스는 도로 옆 길에 커다란 개가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차를 세웠다. 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자원봉사자 줄리 페넬은 도로 위 핏자국을 보고 흰색 개가 쓰러진 개를 도로 옆 잔디로 옮긴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사연은 페넬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공개하면서 관심을 끌었다.
페넬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세상을 떠난 친구를 위해 의리를 지키며 애도하고 있었을 것이다”면서 “친구를 보호하려고 동상처럼 앉아 있었다”고 묘사했다.
페넬은 또 두 개가 어딘가에서 함께 도망쳤는지 아니면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됐는지 자세한 사항은 알 수 없었고 흰색 개는 댈러스 동물보호소(DAS)에 임시로 맡겼다고 밝혔다.
그레이트 피레네즈는 피레니언 마운틴 도그로도 불리는 큰 개다. 순종적이며 용감한 성격으로 점잖고 보호 본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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